황의조 영입 소식을 전한 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소셜미디어. 노팅엄 구단 트위터 캡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30)가 프랑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곧바로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르FC로 임대, 황인범(26)과 한 팀에서 뛰게 됐다.
26일(한국시간) 노팅엄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황의조 영입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2022~23시즌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고 덧붙였다. 노팅엄과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는 그리스 출신 사업가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로 같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노팅엄이 황의조와 3년 계약을 했다며 400만 유로(53억원)를 전 소속팀 보르도(프랑스)에 먼저 지급하고 100만 유로를 옵션 충족 여부에 따라 후 지급한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 두 시즌 보르도의 공격진을 이끈 핵심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11득점, 2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보르도가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꾸준히 이적을 추진했다. 프랑스 낭트, 마르세유를 비롯해 EPL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노팅엄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노팅엄은 올 시즌 EPL로 승격한 팀이다. 시즌 첫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는 일단 1년 동안 노팅엄이 아닌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어야 한다는 조건이 이적 걸림돌이었다. 다만 올림피아코스가 그리스 명문이고 황인범이 소속돼 있다는 게 장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불발됐으나,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를 꺾고 본선에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