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시애틀은 로드리게스와 최대 18년짜리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 기간 8년, 총액 1억2000만 달러(1612억원)가 기본 베이스. 2028시즌이 끝난 뒤 로드리게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클럽 옵션의 규모가 달라진다.
클럽 옵션은 최소 2억 달러(2686억원)에서 최대 3억5000만 달러(4701억원)까지 확장된다. 만약 맥시멈 계약이 성사된다면 총액이 4억7000만 달러(6313억원)까지 늘어 2019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세운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5728억원)를 넘어 MLB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이 된다.
MLB닷컴이 밝힌 로드리게스의 클럽 옵션은 첫 8시즌 동안 MVP 투표에서 득표하지 못하면 8년, 2억 달러(2686억원). 10위 안에 2~3번 이름을 올리면 2억4000만 달러(3223억원). 10위 안에 4번 랭크되면 2억6000만 달러(3492억원)가 된다. 만약 MVP를 한 번 수상하고 상위 5위 안에 한 번, MVP 수상 없이 5위 안에 3번 포함하면 2억8000만 달러(3760억원), MVP를 두 번 받고 5위 안에 4번 들어가면 3억5000만 달러(4701억원)로 클럽 옵션이 결정된다. 8년 후 클럽 옵션이 거부당하면 로드리게스는 5년, 9000만 달러(1209억원) 선수 옵션을 갖게 돼 13년, 2억1000만 달러(2821억원) 계약이 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108경기에서 타율 0.269(420타수 113안타) 20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28)과 장타율(0.471)을 합한 OPS는 0.799. 볼넷(30개)과 삼진(123개) 비율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시애틀은 로드리게스에게 구단의 미래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