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 드라마 ‘환혼’에서 당골네 최 씨의 혼이 깃든 대호국 왕비 서하선 역을 맡은 강경헌은 27일 방송된 19회에서 소름을 유발하는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진초연(아린 분)과박당구(유인수 분)는당골네 최 씨와 진우탁(주석태 분)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고, 진우탁의 누이가 당골네 최 씨라는 것과 당골네 최 씨와 왕비의 환혼 사실까지 눈치챘다.
박당구에 의해 모든 전말을 전해 들은 박진(유준상 분)은 왕과 당골네 최 씨의 혼이 깃든 왕비, 그리고 진무(조재윤 분)가 있는 궁으로 당골네 최 씨를 데려왔다. 왕비는 크게 당황하며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극도로 초조해하면서도 당골네 최 씨가 된 진짜 왕비에게 “이 나라의 왕비는 나다!”라며 끝까지 발뺌을 이어갔다.
이에 박진은 환혼인을 알아보는 귀구의 시신을 태운 뒤 남아 있던 재를 왕비를 향해 뿌렸고, 왕비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봐 크게 몸서리쳤다. 이런 왕비를 본 모두는 그가 당골네 최 씨이자 환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체가 드러나자 왕비의 몸에 깃든 당골네 최 씨는 자신의 얼굴에 칼을 겨누며 왕비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는 협박을 했다. 또한 더 젊고 예쁜 몸으로 바꿔준다는 욕심에 환혼을 허락한 진짜 왕비와,얼음돌을진요원 밖으로 가지고 나온 진호경(박은혜 분) 그리고 환혼술을 행한 송림의 술사 장강(주상욱 분)의 잘못을 하나하나 짚으며 발악했다. 하지만 진무(조재윤 분)는 당골네 최 씨를 배신했고 진무탁마저 누이가 도망치기를 바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결국 분노에 주저앉았다. 당골네 최 씨는 얼음돌을 없애고 얼음돌의결계에 갇혀 있던 자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지만 마침 궁에 등장한 장강(주상욱 분)에 의해 그 계획은 무산됐고, 죽음을 마주했다.
이렇듯 강경헌은 묵직한 한 방으로 안방극장에 소름 주의보를 가져왔다. 매회 정체를 감추며 긴장감을 주도해온 강경헌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빛을 발한 것. 강경헌은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하자 크게 당황한 당골네 최 씨를 손짓과 표정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며 극강의 몰입도를 끌어냈고, 광기 어린 눈빛으로 분노를 내뱉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