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추가했다. 6-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로스 디트와일러 149㎞ 직구를 받아쳐 쐐기 2점 홈런을 올렸다. 비거리는 112.5m(발사각 25도, 타구 속도 157.9㎞)였다.
푸홀스는 MLB 통산 가장 많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디트와일러는 푸홀스에게 홈런을 뺏긴 450번째 투수였다. 종전 1위는 배리 본즈의 449명이었다.
푸홀스의 기록 달성은 이뿐만 아니다. 이달에만 홈런 8개를 추가, 42세 이상 선수 중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2세 이상 선수의 한 시즌 최다인 3회 멀티 홈런(2007년 본즈, 1991년 칼턴 피스크 이상 2회) 기록도 썼다.
은퇴가 다가올수록 더 뜨거운 장타력을 자랑하는 푸홀스는 통산 홈런을 694개로 늘려 700홈런에 6개 차로 다가섰다. 홈런 3개만 추가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제치고 MLB 홈런 개인 통산 4위로 올라서게 된다. 1~3위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이다.
푸홀스는 이달 21경기에서 홈런 8개를 때려, 13개의 홈런을 기록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700홈런 달성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잔여 3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푸홀스는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77 15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13-4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