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우연과 상상’을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영화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은 뜻밖의 만남에서 시작된 세 편의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우연히 듣게 된 친구의 새 연애담에서 시작되는 ‘마법(보다 더 불확실한 것)’, 교수 앞에서 그의 소설을 낭독하는 여대생의 이야기 ‘문은 열어둔 채로’, 20년 만에 길에서 만난 두 동창생의 재회를 그린 ‘다시 한 번’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작은 우연이 마치 상상처럼 현실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통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작품이다. 절제된 대사를 통해 인물 간 감정 곡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감독 특유의 연출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