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김수지, 1R 6언더파로 2연패 예고…“타이틀 방어 자신감↑”
등록2022.09.02 16:06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개막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 1R 6언더파 쾌조의 출발 대회 역사상 첫 2연패 가능성 부풀려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가 2일 경기도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김수지가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가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대회 2연패를 예고했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오전 조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현재 단독 선두에 오른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사상 첫 2연패 가능성도 부풀렸다.
김수지는 공식 인터뷰에서 “날씨도 좋고 코스 컨디션도 워낙 좋아 플레이한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써닝포인트 골프장 회원권이 있다면 하나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 “회원권이 있다면 하나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그 정도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과 김수지는 궁합이 잘 맞는다. 2017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처음 출전해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그 이후 톱10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가 2일 경기도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김수지가 1라운드를 마치고 미디어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김수지는 그 비결에 대해 “내 구질(드로)과 코스가 잘 맞고 티 샷부터 두 번째, 세 번째 샷까지 모두 내가 좋아하고 자신있는 거리가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좋아하는 거리인 100m 이내 거리를 많이 남겼고 그린에서 플레이했을 때도 코스 상태가 깨끗해 퍼팅 구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아연은 1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7, 18번홀 연속 버디와 후반 2, 3번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6번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잠깐 내려온 김수지는 7번홀(파4)에서 4.5m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만만치 않은 거리의 6m 버디를 낚아 2위 손예빈(2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수지는 올해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17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금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서 4위-3위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온 상태다.
그는 “올해 우승이 없다고 해서 초조하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물론 우승하고 싶지만 우승은 하늘이 점쳐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면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연패가 목표인데 오늘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올라왔다. 코스 컨디션이 좋아서 나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