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야외활동이 늘면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과 같은 콘텐츠 앱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3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소비자는 iOS 및 구글 플레이에서 총 348억번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고 330억 달러(약 44조원)를 소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5%, 22%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수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게임 앱을 제외한 다운로드 수는 208억건, 지출은 115억 달러(약 15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다운로드는 6% 감소하고, 지출은 2% 증가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하는 대신 기존 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다운로드 수는 줄고 지출은 늘었다.
지출은 총 15억2000만 달러(약 2조원)로, 비게임 앱이 2억1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차지했다. 2년 전과 비교해 50% 성장했다. 이에 반해 비게임 앱의 다운로드 수는 3억2000만건으로 13% 줄었다.
글로벌과 한국 내 비게임 앱의 성장세에 가장 크게 기여한 앱 카테고리는 엔터테인먼트·소셜 앱이다.
만화·도서 및 참고자료·데이팅 앱이 각각 46%, 37%, 35%의 소비자 지출 성장을 보였다. 한국 내 급상승한 모바일 앱 상위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카카오페이지가 1위에 올랐다. 유튜브·웨이브·리디북스·네이버웹툰이 뒤를 이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