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8회 말 대타로 출전해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컵스와 8회까지 0-0으로 접전을 벌이던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푸홀스는 8회 말 1사 2루 기회 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의 브랜든 휴즈가 2구 시속 152㎞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몰려서 들어오자 푸홀스는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 속도 시속 170㎞, 비거리 130.7m의 강한 타구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했던 푸홀스는 올 시즌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은퇴 직전 대기록에 도전 중인데 페이스가 좋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올 시즌 총 16개를 더해 개인 통산 695개를 기록 중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세웠던 696홈런을 하나 차이로 추격했다. 잔여 경기 28경기가 남은 가운데 700홈런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는 페이스다. 역대 MLB 통산 700홈런을 기록한 이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세 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