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5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온라인 인터뷰에서 배우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와 ‘빵꾸팸’으로 호흡을 맞췄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유아인은 “배우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그 어느 작품보다 많았다. 동료 배우와 많은 시간을 보냈을 때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호기심으로 있었는데 이번에 그 시간을 보내며 즐거움을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인 시절을 생각해보면 현장이 불편했다. 워낙 촌놈이기도 했고, 나이가 어린 선배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이 친구들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나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보통 현장에서 왕따를 자처한다.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 외에 나 자체를 현장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는데, 이번엔 바로 옆에 나란히 둘러앉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고 대기하는 시간 동안 함께 어울려보는 적극성을 가져가려 했다. 내 나름의 노력이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마음의 문이 열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맏형 이규형에게 감명받았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선후배, 나이 등 이런 틀이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지 않나. 이규형은 그런 걸 완전히 뛰어넘어 띠동갑인 옹성우와 격식 없이 함께 섞였고, 그것을 보며 한국 사회 그 자체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