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폭격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2, 노르웨이)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홀란드는 정규리그 개막 6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다. 웨스트햄과 개막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더니 크리스털 팰리스와 5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 6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개막 6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홀란드의 맹활약 속에 맨체스터 시티는 4승 2무를 질주, 승점 14로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15·5승)과 승점 차는 단 1이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수의 빅클럽과 경쟁 끝에 5100만 파운드(805억원)의 이적료를 감수하면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투문트에서 홀란드를 데려온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홀란드를 향한 칭찬이 자자한 사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에 구단이 영입하기로 결정한 모든 선수는 우리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합류했다”면서도 “이것이 우리가 우승하는데 도움이 될까? 잘 모르겠다. 나는 홀란드에만 의존하면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경기를 잘하는 것이다. 홀란드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을 우리가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를 설득했기 때문에 영입했다. 홀란드는 우리와 함께 플레이하고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관여하는 것에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고 했다.
홀란드의 득점이 아니라 팀 승리가 우선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가 팀의 승리를 이끄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는 홀란드를 위해서만 이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내 느낌이다. 그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잘해내지 못한다면 EPL이나 UCL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