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첫 방송된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덴마크라는 낯선 나라에서 펼쳐진 좌충우돌 판매기를 그리며 한국 전통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아름다운 북유럽의 자연경관과 덴마크의 휘게(편안함, 따뜻함, 아늑함을 뜻하는 덴마크어) 문화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여행의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을 시작으로 오르후스, 스카겐까지 여러 도시의 풍경을 담아낸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총 5번의 ‘K컬처숍’ 판매를 통해 현지 시민을 만나고 진심을 다해 소통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전파했다. 그리고 그 대단원의 마무리로 ‘K아이템’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도포파이브’의 노력이 깃든 수익금의 기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 협력해 결정되었다. 덴마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코펜하겐 국립대학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 한국 공공기관인 코펜하겐 세종학당을 비롯한 덴마크 내 유서 깊은 도서관 등으로 선정되었으며, 이곳들에 ‘한국 관련 도서’를 기증해 한국 문화 확산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증된 도서에는 ‘도포자락 휘날리며’의 로고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K컬처숍’을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접한 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덴마크인들의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도서를 통해 꾸준히 전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문화홍보원에서 매월 전 세계 138개국 재외공관에 유포되는 월간 매거진 ‘코리아’ 9월호에는 오는 11일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도포파이브’의 활약과 덴마크에서 재발견하게 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 덴마크 현지인들과 문화로 소통하게 된 값진 순간들이 의미 있게 다뤄지기도 했다.
월간 매거진 ‘코리아’는 굿즈를 통해 전통을 즐기는 트렌드를 언급하며 “‘도포자락 휘날리며’가 ‘K아이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에는 굿즈가 문화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