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오는 11(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2~23시즌 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정규리그 개막 성적은 4승 2패로 팽평하다. 다만 골 득실(맨시티 14, 토트넘 7)에서 맨시티가 앞서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3위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쏘니’ 손흥민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드는 리그 6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반면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인 손흥민은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개막 라운드에서 도움 1개만 기록했을 뿐이다.
손흥민은 계속된 무득점 침묵에 평점심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괜찮다. 만약 경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걱정이 되겠지만, 나는 여전히 기회를 얻고 있다. 어떤 경기에선 불운한 순간들이 있었고, 마무리가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자신을 향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가 먼저임을 밝혔다. “이런 것들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나는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팀으로서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어떤 경기에선 큰 기회가 왔을 때도 골이 들어가지 않아 좌절할 때도 있다. 그럴 땐 그냥 웃음이 난다. 팀과 스태프, 모든 팬이 나를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한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돌아올 거로 생각하고, 계속해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 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리는 등 맨시티를 상대로 공식전 15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대단한 일을 하거나 마법 같은 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무 의미도 없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하는 만큼 경기를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