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살아있다’는 10일 10시 40분 최종회를 방송한다. 이에 우정, 사랑, 배신 등 부부와 친구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매회 공감 있게 풀어낸 주역들이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남편과 이혼 전쟁을 벌이는 공마리 역의 이유리는 “특별한 드라마였다. 공마리 캐릭터도 특이했고, 이미지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새로운 시도여서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다. 배우들과의 케미나 관계, 호흡도 굉장히 좋았고 감독님, 작가님과의 관계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추운 겨울부터 무더운 여름까지 7개월 동안 함께하며 고생한 제작진, 배우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공마리 같은 캐릭터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며 애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난임, 시한부까지 다사다난한 인생의 채희수를 연기한 이민영은 “한겨울에 시작해 무더운 여름날까지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스태프, 배우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돌싱녀의 화려하면서도 이면의 어두운 삶을 보여준 양진아로 활약한 윤소이는 “자신의 감정에 늘 솔직했던 진아와 함께 했던 지난 8개월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든든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있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바람을 피고도 적반하장 태도로 시청자들의 화를 불렀던 이낙구 역의 정상훈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배우,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그 힘든 순간에도 이유리와 호흡을 맞추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매 장면 열심히 탐구하는 이유리 배우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파트너 이유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무심했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컸던 남무영 역의 김영재는 “울고 웃으며 나 또한 어른이 되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희수 그 자체였던 이민영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목숨까지 잃을 뻔 했던 철부지 남편 김우빈을 열연한 류연석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좋은 분들과 작업해서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