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8회말 2사 3루 kt 박병호가 삼진아웃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박병호는 이 타석까지 4타석 모두 삼진아웃 당했다. [연합뉴스] KT 위즈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KT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박병호(36)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병호는 전날 경기에서 2회 2루타를 때려낸 뒤 주루 과정에서 오른발목을 접질렸다. 2루를 밟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태그를 피하려다가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응급차로 실려 나가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발목 인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추석 연휴여서 전문가의 소견을 받은 건 아니다. (연휴가 끝나면) 여러 병원에 다니며 정밀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대 부상의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273(425타수 116안타) 33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했다. KT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향후 스케줄에 물음표가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