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시즌을 마치고 부진한 성적 탓에 PGA 투어 카드를 잃었던 안병훈은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2부)에서 ‘더25’ 랭킹 13위를 찍으며 올 시즌 PGA 투어에 복귀하게 됐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시작하는 2022~23시즌 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PGA투어와의 인터뷰에 나선 안병훈은 “올해 초 콘페리 투어를 시작할 때 목표는 PGA 투어 카드를 다시 받는 것 하나뿐이었다”고 말했다.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콘페리 투어에 간 안병훈은 지난 1월 코로나19에 걸려 첫 대회부터 결장해야 했다. 그는 “많이 실망했다. 하지만 세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고 돌아봤다.
안병훈은 독하게 준비한 지난 시즌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대회가 없는 기간 내내, 골프장이 문을 닫지 않는 한 매일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3~4번은 근력 운동을, 근력 운동 안 하는 날에는 30분 동안 샌드백을 치며 권투로 몸을 풀었다. 이전에는 뛰는 것도 싫어했고, 권투도 한 적이 없었는데 권투를 하면서 스피드도 빨라졌고 상체 움직임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하루 18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오전에 커피 한잔만 마신 채 공복 유산소 운동을 했다는 설명도 했다.
안병훈은 “거리를 늘리기 위해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7번 아이언의 경우 약 10야드 정도 거리가 늘었다.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는 약 7마일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PGA 투어 개막전을 준비하는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그는 "가을 시즌에 많은 대회에 나가 대회 출전 우선순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