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3 신인드래프트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NC가 신영우를 지명하고 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대형 투수 유망주 신영우(18·경남고)가 창원으로 향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권으로 경남고 투수 신영우를 픽했다. 신영우는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투수 '빅3'로 분류됐다. '빅2' 김서현(서울고)과 윤영철(충암고)이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고 내야수 김민석(휘문고)이 전체 3순위 롯데 자이언츠에 호명돼 신영우의 NC행이 성사됐다.
일찌감치 김서현과 윤영철의 전체 1·2순위 지명이 유력했다. NC는 3순위 롯데 지명에 따라 어떤 선수를 호명할지 내부 회의를 거친 뒤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선발 자원을 거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롯데의 신영우 지명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더욱이 신영우는 롯데 연고인 경남권 투수 최고 유망주였다. 하지만 롯데가 내야 보강을 선택, 자연스럽게 NC가 신영우를 품었다. 신영우는 올 시즌 고교리그 10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44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75개를 잡아냈다. 사사구가 41개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NC가 바라보는 신영우의 가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 고교 최상위권 스피드(구속)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말할 것도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기록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주 구종인 너클 커브는 데이터상으로 프로 선수 못지않은 우수한 구종으로 평가된다. NC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1라운드에 지명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