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아시아 최초 에미상(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정재는 영화 헌트의 홍보차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 후 절친이자 출연배우 정우성과 함께 입국했다.
트로피와 여권을 양손은 쥔 이정재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만면에 미소를 머금었다.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사방에 인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정재는 “한국 콘텐츠의 발전과 세계 많은 나라의 관객들과 만나 소통을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를 알리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잘 만들어서 많은 분과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이번 토론토영화제에서도 저희 둘의(정우성과의) 영화를 훨씬 더 열정적으로 홍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에미상 시상식 참석 후 캐나다로 이동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연출작 ‘헌트’를 홍보했다. 이정재는 “칸 영화제 이후 토론토에서도 프리뷰를 가졌는데 현지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북미에서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앞으로 행보에 “지금처럼 영화도 열심히 만들고, 기회가 된다면 프로듀싱도 해보려 한다"며 "더 중요한 건 연기를 더 잘해야겠죠”라며 웃었다.
동반 귀국한 정우성은 에미상 시상식 당일 이정재의 수상 소식을 접한 뒤 현지에서 영화인들과 축배를 들었다고.
이정재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 여우게스트상(이유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임태훈 외), 프로덕션 디자인상(채경선 외) 등 기술부문을 포함, 총 6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