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The Golden Hour)가 열렸다.
아이유는 자작곡 ‘팔레트’를 소개하며 “오늘은 내가 너무 사랑하는 곡의 졸업식이다. 25살 때 이 노래를 작사·작곡 하고 정말 소중하게 불렀던 곡이다. 올해로 30대가 됐다. 이 노래는 25살의 지은이에게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을 불렀을 때가 인생에서 제일 좋았을 때다. 어쩌다 보니 서른이 됐는데, 요새 그때만큼 좋은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곡을 계속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정식 세트 리스트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까지는 크게 아쉬운 마음이 없었는데, 오늘은 좀 아쉬운 마음이 있다. 마지막으로 25살의 마음이 되어서 열심히 불러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유애나(팬덤명)가 ‘팔레트’의 응원법을 따라부르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핑크빛 응원봉이 차례대로 켜지며 관객석을 빛냈고 ‘팔레트’의 마지막을 유애나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