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BIFF] 숲에서 물 지나 사막과 극까지… ‘아바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종합)
등록2022.10.06 17:05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연의 풍경을 ‘아바타’ 시리즈에 가득 담았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는 ‘아바타: 물의 길’ 풋티지 상영과 존 랜도 프로듀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함께하는 질의응답이, 이 시간이 끝난 뒤에는 KNN시어터에서 존 랜도 프로듀서의 기자 간담회가 이어서 진행됐다.
2002년 ‘아바타’ 1편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존 랜도 프로듀서는 2편인 ‘아바타: 물의 길’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하게 됐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18분여로 특별 편집된 ‘아바타: 물의 길’ 풋티지가 공개돼 많은 취재진과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 2009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아바타’의 후속이다. 무려 13년여 만에 2편이 세계인 앞에 공개되게 된 것. 존 랜도 프로듀서는 ‘아바타: 물의 길’을 아시아에 소개할 장소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택한 것에 대해 “부산이야말로 판도라를 아시아 전역에 소개할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4DX나스크린X 등 혁신적인 상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이런 종류의 콘텐츠가 한국의 혁신적인 상영 기술과 합쳐졌을 때 관객들이 ‘나는 이 영화를 경험했어’라는 반응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랜도 프로듀서는 “한국이 4DX나스크린X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론칭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약 13년 만에 공개된 ‘아바타: 물의 길’의 킬링 포인트를 ‘경험의 완성’이라고 함축했다. 그는 “공개된 풋티지 정도의 퀄리티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불과 5년 전까지도 불가능했다. 이 수준까지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이야기했다.
1편에 이어 이번 ‘아바타: 물의 길’에서도 환상적인 판도라 행성의 면면을 볼 수 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우리에게 판도라 행성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캐릭터다. 관객들이 판도라 행성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놀라움과 마주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1편에 토르크가 있었다면 2편에서도 타고 다닐 수 있는 해양생물이 등장한다. 또 바위 같지만 실은 고래 같은 생물체인 토쿤도 나온다. 나는 그런 것들이 우리가 관객들에게 꼭 제공해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싶기 때문에 극장을 찾는다. 판도라라는 행성은 관객들에게 그런 경험을 제공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바타’는 4편까지 이어지는 대대적인 시리즈다. 영화의 총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앞으로 이어지는 ‘아바타’ 후속들을 통해 관객들은 계속해서 다른 환경을 보게 될 것이고 다양한 크리처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림에서 시작해 2편에서 바다로 갔다면 앞으로는 사막과 극지방까지 넘나들 것이다.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즐기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존 랜도 프로듀서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에서는 가족과 환경, 이주민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와 생각해볼 거리들이 등장한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우리가 관객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 재미있는 영화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관객분들이 ‘아바타: 물의 길’을 재미있게 보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세계적 감독의 풍성한 상상력의 결과물인 ‘아바타: 물의 길’은 올 12월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