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 DGB대구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홍정운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9일 수원FC를 누르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대구는 이날 오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35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9승14무12패 승점 41로 9위에 올랐다. K리그1은 1위 팀과 11위 팀이 승강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는데, 이날 승리로 대구와 현재 10위 수원삼성(승점 38점)과는 승점이 3점 차로 벌어졌다. 한편 패한 수원FC는 12승 9무14패로 승점 45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공격수 고재현이 선제골을 넣었다. 미드필더 황재원이 공격에 가담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고, 수원FC 문전으로 쇄도하던 고재현이 이를 받아 공을 골대로 밀어 넣었다.
수원FC가 쉽게 패하진 않았다. 전반 31분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 김현과의 패스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만든 후 페널티 박스 중앙에 도착, 강한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들어 리드를 되찾았다. 1-1로 맞선 후반 13분 세징야가 코너킥을 올렸고, 수비수 조진우가 공격에 가담했던 상태에서 헤딩으로 공을 전했다. 공은 앞서 있던 수비수 홍정운이 받았고, 그의 슛이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득점을 더한 이승우는 득점왕 경쟁을 마지막까지 이어가게 됐다. 지난달 13일 김천 상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그는 3경기 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시즌 14호 골. 득점 선두이자 지난해 득점왕인 주민규(제주·16골)와의 차이는 단 2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