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시나리오 생각했었는데, 대구가 올라가는 것 같다. 조금 더 홀가분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7(8승 13무 15패)이 된 김천은 리그 11위에 제자리했다. 올 시즌부터 1부에서는 하위권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서울(승점 43)은 리그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 후 김태완 김천 감독은 “초반에 실점을 허용한 게 치명적이었다. 전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대처하지 못해 많이 휘둘렸다. 후반전 땐 잘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쫓아간 건 잘했다. 우리팀이 전반전에 항상 약한데 그 부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 파이널라운드 3경기 다 무승부다. 남은 2경기는 좀 이겼으면 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는 대구가 2-1로 이겼다. 강등권(10~12위)에 속한 김천은 대구 또는 수원의 순위를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있었으나, 대구가 승점 3을 획득하면서 실질적으로 수원을 눌러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태완 감독은 “대구가 올라가는 것 같다. 조금 더 홀가분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경기 전 키플레이어로 꼽은 이영재가 동점 골을 넣었다. 김태완 감독은 “매 경기 골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늦었지만 득점이 나오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인데 합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노력하고 있다. 2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아쉬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끝까지 좋은 장면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