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0위 수원(승점 38)은 9위 FC서울(승점 43)을 따라잡지 못할 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하다. 전반전에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1-1로 따라갔다. 찬스가 나왔을 때 득점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무겁게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앞으로 2경기가 남았지만, 승점을 쌓아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어떻게 해서든 어려운 고비를 같이 이겨내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후반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내내 고전한 수원이지만, 후반전에는 나름대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전반전에 상대가 굉장히 많이 내려섰다. 공간이 있을 때 침투 패스, 크로스를 주문했다. 생각 외로 끌려 나오지 않고 패스가 잘 안됐다. 후반전 돌입 전 ‘상대는 전쟁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우리는 투쟁심이나 상대를 넘어서려고 하는 정신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