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포쉬마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춘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포쉬마크는 네이버가 지난 4일 약 2조3000억원을 들여 인수를 발표한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다. 단순 거래 환경을 넘어 지역 피드 및 팔로잉 등 인스타그램을 연상케 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능이 특징이다.
포쉬마크는 페이팔(1위)·월마트(3위)·퀄컴(5위) 등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포쉬마크는 2021년 거래액이 27% 증가해 18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팬더믹 기간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Z세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현지 10대 구매자의 34%가 포쉬마크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포쉬마크는 상품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자사 플랫폼에서 구매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는 '리포쉬'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후 누적 450만건의 리포쉬가 이뤄졌으며, 재판매되는 상품의 수도 매년 57%씩 증가하고 있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CEO(최고경영자)는 "중고 쇼핑 경험을 단순화한 올인원 플랫폼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고, 재미있게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