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멕시코데스코노시도 제공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할머니 마마 코코에 영감을 준 멕시코 노파가 10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멕시코 주정부는 17일(한국시간) “마리아 살루드 라미레스 카바예로가 이날 미초아칸주 자신의 고향 마을인 산타페 데라 라구나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발표했다.
로베르토 몬로이 미초아칸주 관광 장관은 공식 SNS에 “마마 코코로 전 세계에 잘 알려진 고인이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부고를 알린 뒤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애니메이션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멕시코 소년 미겔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다.
멕시코 전통 풍습인 ‘죽은 자의 날’을 모티브로 가족을 중시하고 조상을 기리는 스토리라인이 펼쳐지면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고인의 생김새를 닮은 마마 코코는 끈끈한 가족애의 상징 같은 핵심 캐릭터로 그려졌다.
‘코코’는 골든글로브상(애니메이션 부문)과 아카데미상(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흥행도 성공해 역대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 관람객 수 9위(351만여명)에 올랐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