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는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서 “살다 살다 왕 역할을 해본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인조를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뭔지 모를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여서 살게 된 인물”이라고 소개한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쫄깃쫄깃했다. 한 번에 읽히고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며 “왕 역이 처음이기도 하고 안 해본 캐릭터라 욕심도 있었다. 그동안 도망 다니고 굴러다니고 했는데 이번엔 옷도 입혀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의상에서 오는 심리가 있다.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유해진은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휩싸이는 왕 인조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