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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조정석X신세경 ‘세작’, 웰메이드 격정 멜로 사극이 온다 [종합]

2024년 초 안방극장을 뜨겁게 매혹시킬 웰메이드 멜로 사극이 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16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선덕 작가는 “퓨전사극이지만 퓨전이라고 생각하고 쓰진 않았다. 조선시대 역사를 다양하게 상상하기 편하게 변주해서 재미있는 스토리로 만들려 노력했다.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떤 에피소드는 이 시대를 담았구나, 이 시대를 이야기하는구나 하고 즐기며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김 작가는 “대본 탈고 후 응원하러 갔는데, 내가 썼고 아는 이야기인데 배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 내가 느낀 행복감을 시청자들도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극중 미혹에 빠진 임금 이인 역을 맡았다. 이인은 나라와 백성을 목숨보다 사랑하고 아끼고, 그를 위해 희생할 용기가 있는 인물로, 대군에서 임금의 자리로 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 영화 ‘관상’ 등 다수의 사극에서 맡았던 인물 대비 임금으로 파격적 신분 상승을 이뤄낸 조정석은 “너무 좋다. 다양한 신분을 연기할 수 있는 게 배우가 가진 장점, 특권이 아닌가 싶다. 곤룡포를 입어 너무나 영광이었고, 개인적으로 ‘세작’이라는 작품이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조정석은 “전형적인 멘트일 수 있겠으나,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이 이야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게 전달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릭터가 다채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었고, 더 도전해보고 싶었다. 캐릭터의 외면보다 내면에 집중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극중 조선 최고의 내기 바둑꾼 강희수 역을 맡았다. 강희수는 여자의 몸으로 바둑을 두러 다닐 수 없기에 남장을 하고 다닌다. 원하는 바는 반드시 해내고 나는 강인한 여성이지만 이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며 위태로워지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사실 바둑을 둘 줄 몰라 배워볼까도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더라. 화면에 비춰질 때 어색하지 않고 전문가처럼 보이게끔 그런 부분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남장여자에 도전한 신세경은 “남장을 하고 여러 씬을 찍어내는 게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두 인물은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밀도 높은 멜로 연기가 요구되는 만큼 배우의 케미도 상당히 중요한데, 조정석과 신세경은 캐릭터 면에서나,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호흡에 대해 “두 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조정석은 “둘의 멜로는 쉽지 않았다. 온 마음과 정신을 담아 하는 사랑 고백이 아니라, 항상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는 사랑 이야기라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신세경과 노력하며 촬영했는데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선 휘몰아치는 전개, 명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등을 꼽았다. 신세경은 “인물의 입체적 서사를 놓치지 않는 탄탄한 작품”이라며 작품성에 대해 자부했고, 조정석은 “극중 이인과 강희수의 날 서 있는 멜로도 관전포인트지만, 많은 캐릭터들의 욕망이 거미줄처럼 얽혀져 있는 관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김 작가는 또 “나는 무게감 있는 사극을 쓰는 편이다. 세작은 정통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런 측면에서 보시면 재미를 느낄수 있고, 퓨전 사극을 좋아하면 관계성에 집중해서 봐달라”면서 “본인의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 명 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6 15:15
프로야구

근성의 아이콘이 불어 넣은 활력...사령탑·에이스도 감탄한 태군마마 효과

김태군(33·KIA 타이거즈)은 근성의 아이콘이다. KBO리그가 10구단 체제로 처음 정규시즌을 치른 2015년, 그는 10개 구단 포수 중 유일하게 144경기를 모두 뛰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다른 팀 선수에게도 먼저 다가서 유쾌한 분위기를 끌어낼 만큼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선수다. 김태군은 KIA 안방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5일 내야수 류지혁(삼성 라이온즈)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고 KIA 일원이 된 그는 6일 SSG 랜더스전부터 선발 포수로 나서 4경기 연속 교체 없이 안방을 지켰고, 새 동료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KIA 투수진은 김태군이 선발 포수로 나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에이스부터 감탄했다. 6일 SSG전에서 김태군과 배터리를 이룬 양현종은 “나는 원래 포수를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김태군과)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처음에는 걱정이 됐다. 하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포수여서 그런지 (투수) 리드를 잘해주더라”라고 전했다.양현종은 이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경기 초반 슬라이더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김태군은 1회 말 10개나 냈던 슬라이더 사인을 2회부터 확 줄였다. 경기 뒤 김태군은 “슬라이더 구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체인지업을 더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이닝이 끝난 뒤 더그아웃 한쪽에서 꾸준히 양현종과 대화를 나눴다. 투구 컨디션과 전반적인 공 배합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양현종은 이런 김태군의 모습에 믿음을 느꼈다고. 8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에 선발 등판한 3년 차 좌완 투수 이의리도 김태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5패)째를 거둔 이의리는 경기 뒤 “김태군 선배가 말을 많이 걸어주며 편안한 마음이 들 수 있게 도와줬다. (내가) 잡생각을 하지 않도록 이끌어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태군은 이의리를 향해 손가락을 지면으로 가리키는 제스처를 종종 보여줬다. 주저하지 않고 낮은 공을 구사하라는 의미였다. 이의리는 “김태군 선배가 팔 스윙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는 느낌으로 던지라고 조언하더라. 직구는 계속 높았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는 제구가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바로 전 등판(6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6실점하며 부진했던 이의리는 김태군의 도움으로 반등했다. 사령탑 김종국 KIA 감독도 반겼다. 김태군이 이적 첫 출전(5일 SSG전)부터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면을 칭찬했고, 베테랑 포수답게 젊은 포수들을 잘 이끈 점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김)태군이와 호흡을 맞추며 심적으로 편안해진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이 특히 더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태군은 푸른 유니폼이 상징인 삼성에서 뛸 때도 붉은색 긴 양말을 착용했다. 그는 “첫째 아들이 붉은 원숭이띠(2016년생)여서 이후 붉은색 아이템을 자주 썼다”라고 설명했다. 몇 경기 만에 호랑이 군단에 녹아든 김태군은 “KIA의 붉은색 유니폼은 내 모습이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다. KIA에는 140㎞/h 후반 빠른 공 던지는 젊은 투수 많다. 이들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군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곤룡포를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퍼포먼스로 태군마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대감이 높아진 KIA팬에 의해 올해 그 별명이 다시 소환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09:00
연예일반

마마무+ 문별, 위엄 넘치는 곤룡포 자태…‘나쁜놈’ 티저 이미지 공개

그룹 마마무 유닛 마마무+ 문별이 위엄 있는 곤룡포 자태를 뽐냈다.마마무+는 16일 공식 SNS에 첫 번째 싱글 앨범 ‘액트 1, 신 1’(ACT 1, SCENE 1) 프리 릴리즈곡 ‘나쁜놈’ 문별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문별은 왕을 연상케 하는 푸른색 곤룡포를 입고 위엄 있는 자태를 드러낸다. 병풍 앞 강렬한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카리스마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1막 1장’이라는 뜻의 ‘액트 1, 신 1’은 마마무+로서 솔라와 문별의 또 다른 시작을 담은 앨범이다. 마마무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김도훈 프로듀서를 비롯해 솔라와 문별도 수록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낸다.한편 마마무+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액트 1, 신 1’ 발매 전 21일 오후 6시 ‘나쁜놈’을 선공개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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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가 왜 거기서 나와? … ‘서프라이즈’ 영조 役 특별출연

배우 오정세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특별 출연한다. 최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 촬영장에 곤룡포를 입고 등장한 오정세는 ‘언빌리버블 스토리’ 속에서 영조 역할을 맡아, 조선 시대 타고난 잔머리 소유자인 이문원에게 시종일관 당하기만 하는 연기를 펼친다. 오정세는 촬영에 앞서 근엄, 진지하면서도 깨발랄한 본인만의 영조 캐릭터를 재창조했지만, 단 한 번의 NG도 허용하지 않는 촬영장 분위기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오정세는 이문원이 낸 ‘이것’에 흥분한 나머지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영조의 모습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하며 21세기 현실판 영조의 모습을 완성했다. 특히 26년 차 배우답게 서프라이즈 배우들과 오래전부터 합을 맞춘 듯 환상의 호흡을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기발한 애드리브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오정세의 신들린 연기는 오는 1월 1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되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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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슈룹’ 문상민 “세자로 등장하는 신 인상 깊어…착 감겼던 곤룡포”

배우 문상민이 ‘슈룹’ 촬영 당시 세자 경합 후 당당히 왕세자 자리에 앉았던 때를 회상했다. 문상민은 최근 진행된 tvN ‘슈룹’ 종영 인터뷰에서 “(곤룡포가) 착 감겼다”며 웃었다. 문상민은 화령(김혜수 분)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성남대군은 종학 꼴찌에 불량 생도지만, 왕자, 대군들과 세자 경합을 벌인 뒤 왕세자 자리에 앉는 인물이다. 문상민은 곤룡포를 입고 세자로 등장하는 신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그 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자 경합의 최종 승리자로서 곤룡포를 입게 된 소감을 묻자 “이거 내 옷이다 싶었다. 딱 착 감겼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5 15:55
연예일반

“아름답고 독특한 스릴러” 유해진X류준열 ‘올빼미’가 선사할 어둠의 미학 [종합]

믿고 보는 배우들의 영화 ‘올빼미’가 올겨울 극장가에 찾아온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참석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됐다. 이날 안 감독은 “‘올빼미’는 4년 전쯤 영화사 대표가 아이템을 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밤에만 보이는 주맹증을 가진 주인공이 궁에 들어가서 비밀을 목격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 아이템이 흥미로워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게 됐다”고 연출을 맡은 계기를 말했다. 주맹증을 소재로 한 작품은 ‘올빼미’가 처음이다. 이에 안 감독은 “주맹증을 다룬 작품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맹증을 갖고 계신 분이 어떻게 느끼는지부터 알아야 했다. 직접 인터뷰를 하고 참고해서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유해진과 ‘왕의 남자’ 이후 17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그는 “마치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대해주더라. 동네 형 같았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많은 시간이 지난 후 현장에서 만나니 낯설지 않더라. 안 감독님이 예전과 바뀐 게 없다. 현장에서 만났던 편안함이 있어서 허물없이 작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해진과 류준열을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유해진이 하는 왕은 다를 것”이라고 운을 뗀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조에 빙의해있었다. 거기서 새로운 모습을 봤다. 그 점이 현장까지 이어졌다”고, 류준열을 “평소에 보며 장르 영화에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스릴러라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라며 극찬했다. 유해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했다. 이날 유해진은 “살다 살다 왕까지 해본다”며 “시나리오가 쫄깃쫄깃했다. 한 번에 읽히고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 왕 역이 처음이기도 하고 안 해본 캐릭터라 욕심도 있었다. 그동안 도망 다니고 굴러다니고 했는데 이번엔 옷도 입혀주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의상에서 오는 심리가 있다.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조 역할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밝혔다. 유해진은 “색깔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왕 이미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심리적인 부분을 쫓아가려고 했다. 외적으로는 얼굴의 떨림을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유해진과 류준열은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이다. 유해진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연기도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류준열은 “데뷔 전부터 관객으로서 본 선배랑 세 작품을 함께 하는 게 감동스럽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또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를 연기한다. 역할을 준비하며 맹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는 그는 “영화적 허용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게 경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어떤 부분은 드러내고, 숨기면서 영화적으로 재밌게 보이려고 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에 띄는 핸디캡을 가진 역할은 첫 도전이다. 보이고 안 보인다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눈을 가리거나 감고 연기를 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할 수 있다. 눈을 뜬 상태에서 안 보이는 척 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이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 놨다. 그는 “맹인학교에 ‘뛰지 마시오’라는 푯말이 있다더라. 맹인 분들도 익숙한 공간에서는 뛰어다니신다고 한다. 제가 영화에서 실제로 뛰는 장면도 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실제 맹인들의 생활을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무성과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만에 만난 것에 대해 “다시 만나기가 어려운데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연기하니 반가웠다. 처음 만난 날 ‘응답하라’ 세트장에 간 기분이었다. 그때 같이 연기했던 배우들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무성은 “영화에서 준열 씨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아들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기분이었다”며 “그때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최무성은 세자의 병세를 돌봐온 어의 이형익을, 조성하는 영의정 최대감 역을 맡았다. 최무성은 이형익에 대해 “사건에 관련해서 뭔가를 보게 된다. 왕이 무서워서 벌벌 떠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조성하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소현세자의 아픔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관심을 갖고 책을 봤었다. 이 작품은 시작하면서 마지막까지 급박하게 상황이 진행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상황 자체를 면밀하게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평소 류준열의 팬이었다는 박명훈은 경수를 돕는 내의원 의관 만식 역을 맡았다. 그는 “준열 씨와 현장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케미를 만들어나가다 보니 만족했다”며 “만식 역할은 극에서 쉬어가는 포인트다. 감독님과 어떻게 해야 영화를 더 재밌게 할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성철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 역을, 안은진은 권력을 탐하는 후궁 소용 조씨 역을, 조윤서는 세자 죽음의 실마리를 알게 된 소현세자의 부인 강빈 역을 맡았다. ‘올빼미’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김성철은 “소현세자가 20대 후반의 나이에 청나라 볼모로 끌려가서 어떻게 살았을까를 많이 생각해봤다. 인물 자체가 진취적이다. 조선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려고 하는 세자였기 때문에 거기서 많은 것들을 더 가져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나라에서 서양문물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그걸 조선으로 가져왔는데 아버지 인조와의 트러블이 생기면서 비운의 죽음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데뷔 후 첫 악역을 맡았다. 그는 “조선 최고의 악녀로 불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지리 않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처음에 굉장히 부담되고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악역처럼 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김성철와 안은진은 한예종 10학번 동기다. 이에 안은진은 “전에 성철이랑 공연을 같이한 적이 있었다. 제가 뒤에서 떨고 있으면 잘 잡아준다. 같이 작업하는 게 든든한 기억이 남았는데 영화에서 만난다고 하니 설레고 기다려지더라”며 “마지막 촬영 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철 역시 “은진이와 주름이 하나씩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세월이 흐르는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최무성은 “어둠의 미학이 뛰어난 영화다. 굉장히 아름답고 독특한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조성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참여했다. 여러분들도 이런 새로운 접근, 아이디어에 대해 함께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이렇게 극장에서 빨리 보고 싶은 영화는 처음”이라고, 조윤서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충격과 재미를 잊지 못한다. ‘올빼미’의 일원으로 함께 했다는 게 굉장한 자부심인데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8 12:55
연예일반

‘올빼미’ 유해진, 왕 역할 첫 도전 “곤룡포 입으니 마음가짐부터 달라져”

배우 유해진이 첫 왕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는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서 “살다 살다 왕 역할을 해본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인조를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뭔지 모를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여서 살게 된 인물”이라고 소개한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쫄깃쫄깃했다. 한 번에 읽히고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며 “왕 역이 처음이기도 하고 안 해본 캐릭터라 욕심도 있었다. 그동안 도망 다니고 굴러다니고 했는데 이번엔 옷도 입혀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의상에서 오는 심리가 있다.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유해진은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휩싸이는 왕 인조 역을 맡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8 11:29
연예일반

2PM 이준호, 곤룡포 벗고 전한 여름 청량…팬콘 티저 이미지 공개

그룹 2PM 이준호가 낭만 가득한 여름 감성을 전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부터 팬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한 여름날의 하루를 시간의 흐름에 맞게 표현하고 있다. 이준호는 햇볕이 내리쬐는 낮부터 석양빛을 머금은 저녁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준호는 정원에 앉아 여름 공기를 느끼거나 시원한 물가에서 촉촉한 눈빛을 발산하는 등 청량감 넘치는 무드를 전한다. 또한 황금빛 저녁노을이 부서지는 공간에서 청초한 비주얼을 뽐내 팬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준호 2022 팬콘 ‘비포미드나잇’’(2022 FAN-CON ‘Before Midnight’)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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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올스타]'결승 스리런' 정은원 MVP... 나눔 올스타, 드림에 6-3 승리

정은원(22·한화 이글스)이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3년 만의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이 됐다. 2022 KBO리그 올스타전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린 3년 만의 대면 올스타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선수들도 반기며 별들의 축제를 만끽했다. 경기는 나눔(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LG 트윈스·NC 다이노스) 올스타가 드림(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SSG 랜더스·KT 위즈) 올스타에 6-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나눔 올스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리드오프 이정후가 드림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2루까지 훔쳐냈다. 득점 기회가 찾아오자 해결사가 나섰다. 4번 타자로 출장했던 양의지는 김광현이 던진 3구를 타격, 중전 안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5회 초까지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드림은 소형준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뷰캐넌(3분의 2이닝 무실점)-최원준(3분의 1이닝 무실점)-박세웅(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주권(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나눔도 양현종-켈리-안우진-드류 루친스키가 모두 1이닝 무실점씩 기록하며 투수전을 만들었다. 5회 말부터 드림 올스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드림 올스타는 6회 말 박성한의 2루타와 박세혁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나눔 올스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큰 것 한 방에서 드림 올스타에 앞섰다. 나눔 올스타는 8회 초 최형우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황대인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6.1m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연장까지 흘러간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나눔 올스타였다. 승부치기 룰로 진행된 10회 말, 투수를 다 소진한 드림 올스타는 포수 김민식을 마지막 투수로 등판시켰다. 김민식은 최지훈의 보살과 2루 수비를 맡은 황재균의 도움으로 아웃 카운트 두 개까지 잡아냈지만, 2사 후 정은원에게 통타당하며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결정적인 실점을 내줬다. 나눔과 달리 드림에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남아있었다. 드림 올스타는 10회 말 고우석이 등판, 특유의 광속구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정은원은 경기 후 진행된 투표에서 21표 중 21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에는 조선시대 왕으로 분장했던 '태군마마' 김태군이 13표를 받고 선정됐다. 승리를 지켜낸 고우석이 '우수 투수상'을 받았고,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황대인이 '우수 타자상'을 수상했다. '승리 감독상'은 승장 류지현 감독이 받았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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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태군,팬들에게 큰절

2022 KBO리그 올스타전이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드림올스타 삼성 김태군이 2회말 곤룡포를 입고 타석에 들어선뒤 팬들에게 큰절하고있다,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16. 2022.07.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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