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6시5분쯤 경기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 컨테이너 초소에서 불이나 노동자 1명이 숨졌다.
불은 공장 부품품질기획관 사무동 옆 컨테이너 초소 건물에서 났다. 소방 당국은 기아차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인근 편의점 직원 신고로 현장에 도착해 컨테이너 문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숨져 있는 노동자 A씨를 발견했다.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공장 자체 진화로 일부 꺼진 뒤였으며, 잔불 정리 등으로 6시 48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기아 노사는 오전 10시 소하리 공장에서 예정됐던 2022년 임단협 조인식을 연기했다. 기아 노조는 전날 조합원 대상 투표를 통해 찬성 65.7%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기아 노조는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올 때까지 소하리공장의 생산 라인 가동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