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경쟁사 대비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는 키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키운다. 별도 서비스를 내기 전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해 입지를 다진다.
LG유플러스는 유아 전용 플랫폼 'U+아이들나라'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부모와 자녀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U+ 3.0' 전략의 일환"이라고 했다.
U+아이들나라는 2017년 서비스 출시 이후 6년 만에 월 평균 2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유아동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5만여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역시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점유나 진척 상황에 따라 분사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첫 번째 주자가 현재로 보기에는 아이들나라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만큼 사업 확장·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번에 새로 추가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에그박사와 자연친구들2'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3종이다.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제작사와 손잡고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투자 등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특히 신규 콘텐츠는 2017년 U+아이들나라 론칭 당시 영유아였던 고객의 성장에 맞춰 7~9세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주제로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U+아이들나라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동이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이르면 연내 과학 및 세계 여행 등 분야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하고, 아이들이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와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