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 경기를 펼쳤다. kt 선발 벤자민이 4회말 키움 송성문의 홈런타구 궤적을 바라보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0.22.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했다.
KT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산발 8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줬다. 1·3차전, 키움 불펜진을 잘 공략했던 타선은 이날은 1득점에 그쳤다. 시리즈 3패(2승)째를 당한 KT는 최종 4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5차전은 지면 탈락하는 경기였다. 이강철 KT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KT는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3안타에 그쳤던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1번 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앤서니 알포드가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알포드는 1차전에서도 안우진을 상대로 안타 2개를 친 바 있는데,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KT 선발 벤자민은 2회 말 1점을 내줬다. 불운이 이어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푸이그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시프트가 왼쪽으로 가동된 탓에 빗맞은 타구가 장타로 이어진 것. 벤자민은 이후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푸이그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이어진 전병우와의 승부에선 중월 3루타를 허용했다.
KT는 바로 균형을 깼다. 3회 초 2사 뒤 나선 알포드가 안우진에게 올 시즌 5번째 피홈런을 선사했다.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KT가 다시 2-1로 달아났다.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 경기를 펼쳤다. KT 이강철 감독이 5회말 1사 만루 상황이 되자 마운드를 방문 선발 벤자민을 진정시키고 내려오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0.22. 그러나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일격을 허용했다. 벤자민이 4회 초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두 타자는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차전에서 쐐기포를 때려낸 송성문에게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벤자민은 5회도 1점을 더 내줬다. 선두 타자 이용규, 1사 뒤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푸이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에서 이지영을 상대했지만,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고, 야수가 태그업한 3루 주자 김혜성을 정확한 홈 송구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KT는 6회부터 선발 자원 엄상백을 투입, 총력전으로 나섰다. 그가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고, 8회 공격에서 장성우가 적시 2루타를 치며 3-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투입된 키움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공략하지 못했고, 득점에 실패했다.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가 아웃당하며 KT의 2022년이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