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펼쳤다. LG 선발 플럿코가 2회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영웅 군단'이 융단 폭격으로 아담 플럿코(31·LG 트윈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플럿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점) 했다. 2회를 마치지 못했을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 쩔쩔맸다. 올 시즌 키움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로 강했지만 '천적'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난타당했다.
키움은 1회부터 플럿코를 흔들었다. 1사 후 이용규와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김혜성 타석에서 나온 포일(패스트볼)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득점했다.
2회는 더 강하게 플럿코를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9구째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안타로 출루, 포문을 열었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곧바로 송성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김휘집의 좌전 안타와 김준완의 2루 땅볼로 2사 2·3루.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후속 김혜성의 좌전 안타 때 나온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이정후까지 득점, 2회에만 5득점 '빅 이닝'을 완성했다.
플럿코는 0-6으로 뒤진 2회 초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승계 주자 실점을 막아 실점이 추가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1차전을 3-6으로 패한 키움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