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는 18일 자신의 SNS에 “방송에서 종현 이야기를 망설임 없이 잘 꺼내는 편인데 몇 주 전부터 목에서 턱턱 걸리는 것이 또 그 시기가 왔구나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뜬금없이 종현이가 사무치는 시기. 오늘은 라디오에서 ‘한숨’을 듣는데 목에 메여서 음성변조가 될 뻔했다. 이럴 때일수록 멍석을 깔아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과 함께 그리움을 누려보도록 하자”라며 종현의 영상들을 공유했다.
세 영상에 대한 설명과 감상을 전한 김이나는 “직면하기 싫어 열기구처럼 붕 띄워놓는 감정들이 있다. 종현이 떠난 밤의 감정이 그랬다. 그런 감정들은 쉽게 정리가 안 되고 꼬리가 길다”면서도 “이 감정은 좀 더 띄워놔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약간 짜증 섞이는 서러운 감정, 이거 뭔지 알 사람들 있으리라 믿는다”며 그리움과 애틋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몇 주기인지 잘 세어지지 않는 편이다. 약간 종현 관련된 시간은 진공상태로 머무른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종현의 가족은 ‘빛이나’라는 재단 법인을 설립해 음악가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