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이 발표된 장시환. 한화 제공 오른손 투수 장시환(35)이 한화 이글스에 잔류한다.
한화는 장시환과 3년, 최대 9억3000만원(계약금 1억5000만원, 총연봉 6억3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경험과 구위를 갖춘 장시환이 팀 마운드 구상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으로 신속하게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장시환은 2019년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3년간 선발,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64경기 등판해 5패 9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장시환은 시속 150㎞대 빠른 공에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앞으로도 우리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 계약했다"며 "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인 만큼 내년 시즌 전력보강을 위해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약 후 장시환은 "구단에서 저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신 덕에 계약하게 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계약을 하며 선수 생활 내내 지켜온 루틴을 유지하고 부지런하게 생활한 부분을 높게 평가해주셨다고 들었는데 우리 팀에 젊고 가능성 높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하고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시환은 이어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모든 선수가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쳐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