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잭 그릴리쉬(27)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맨시티가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한 자금 마련 방법으로 그릴리쉬를 기꺼이 매각할 수 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주요 영입 타깃 벨링엄을 데려오기 위한 지렛대로 그릴리쉬를 이용하는 셈이다. 풋볼인사이더는 2년 전 아스톤빌라에서 1억 파운드(1600억원)에 영입한 그릴리쉬를 판매하는 걸 두고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표현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 이적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슈퍼스타 엘링 홀란드, 케빈 데 브라이너뿐만 아니라 필 포든·베르나르도 실바·일카이 귄도간 같은 선수들에게도 뒤처져 있다'고 그릴리쉬의 좁은 입지를 설명했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출전, 1득점에 그치고 있다. 팀이 치른 14경기 중 6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영입을 노리는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신성이다. 지난 21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전에서는 19세 145일의 나이로 득점해 1998년 마이클 오웬(18세 190일)에 이어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득점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