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 ‘슈룹’의 중심에는 캐릭터와 하나 되어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있었다. 5일 ‘슈룹’을 이끈 주역 4인방 김혜수(중전 화령 역), 김해숙(대비 역), 최원영(국왕 이호 역), 문상민(성남대군, 세자 역)은 tvN을 통해 시청자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존 사극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진취적인 중전 캐릭터 화령을 연기한 김혜수는 “‘슈룹’을 사랑해 주고 화령을 응원해 준 이들, 왕자들을 응원하고 공감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함께 마무리까지 해준 덕분에 힘내서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김혜수는 “이 땅에 모든 엄마들을 존경한다. 작품을 통해 엄마의 힘, 사랑의 힘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안이었길”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분해 묵직한 장악력을 보여준 김해숙은 “너무 좋은 작품에 멋있는 역할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돼서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섭섭하다”며 역시 애정과 열의로 임했던 ‘슈룹’에 대해 회고했다.
정통성에 대한 열등감에 흔들리는 인간 이호의 심리를 세밀하게 연기한 최원영은 “작품의 제목인 ‘슈룹’처럼 모두가 서로의 큰 우산 아래서 동고동락했던 현장이었다”며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더불어 “하나의 목표를 위한 뜨거운 열정과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던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드라마를 많은 시청자도 사랑해 주고 응원해 줘서 더없이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이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했다.
흙 속에 진주처럼 스스로 값진 성장을 해내며 국본이 된 성남대군 역의 문상민도 “촬영장에 가는 길은 항상 설렜고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존경하는 선배들, 감독, 작가, 스태프들이 많이 가르쳐주고 이끌어준 덕분에 성남대군도, 문상민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2022년을 뿌듯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문상민은 “앞으로도 발전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다음 행보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을 비롯해 멋진 배우들이 똘똘 뭉쳐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웃고 울게 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 지난 4일 최종회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