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예은의 변신이다. 신예은은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 드라마 ‘3인칭 복수’에서 쌍둥이 오빠를 잃은 찬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예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준 다재다능한 면모에 대해 오히려 연기를 함에 있어 활력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생 사격 선수인 찬미를 표현하기 위해 사격을 배우고, 액션스쿨까지 다녔던 신예은. 그는 이런 배움의 과정을 통해 연기자로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오랜만의 장르물이다. “장르물로도 오랜만이고 사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그런 것도 오랜만이다. 긴장이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하다. 역시 작품은 일할 때 제일 재밌는 것 같다.”
-‘3인칭 복수’ 속 찬미는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들과 조금 다른데. “실제로는 나랑 제일 많이 닮았다고 본다. 연기하면서 유독 편했던 캐릭터이기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민했던 것들, 내가 상상했던 것들이 잘 피어날 수 있을 만큼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어떤 매력을 느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나. “한창 드라마와 영화에 빠져 살았다. 이 대본 받기 직전에 봤던 작품이 ‘루머의 루머의 루머’였다. 사물함에서 쪽지를 계속 받는 설정을 인상 깊게 봤는데 ‘3인칭 복수’를 봤을 때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또 오랜만에 장르물에 도전하는 것이다 보니 큰 임팩트를 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서 선택했다. 내가 잘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 “그런 건 없었다.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는데도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다. 그 장르에서도 여전히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고. 다만 오랜만의 장르물이다 보니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다.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당연히 부족한 게 보이겠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여기서 다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찬미는 사격선수다. 어떻게 준비했나. “열심히 연습했다. 사실 처음에는 총이 무거워서 잘 들지도 못 했다. 그래서 아령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다른 운동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3인칭 복수’ 하는 동안 오른쪽 근육이 유독 발달해서 팔 모양이 짝짝이가 됐다. 그것도 뿌듯하더라.”
-드라마에서 오토바이도 탔는데. “오토바이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때도 탔었고 ‘경우의 수’ 할 때도 스쿠터를 탔기 때문에 괜찮았다. 전 작품 때는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내 다리라고 느껴질 정도로 탔다. 커트하면 오토바이 돌려서 돌아와야 하지 않나. 그것도 내가 직접 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잘하는 게 많다. 사격도 잘하고. “이번 작품을 하며 다재다능해졌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여러 작품을 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 악기도 했고 보드도 탔고 스쿠터도 타고 사격도 했다.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무척 행복했다. 원래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 밖에 나가서 활동을 잘 하지 않는데, 작품 덕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연기에 집중하는 것만도 어려운데 배워야 할 게 많아서 힘들지는 않았나. “전에 ‘뮤직뱅크’ MC를 본 적이 있다. 그게 내 본업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즐거웠다. 나만의 힐링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연기하는 게 너무 좋지만, 뭐든 직업이 되면 가끔 힘들 때가 있지 않나. 그래서 사격하고 스쿠터 타고 그런 것들이 나를 기분 전환하게 해줬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3인칭 복수’에는 많은 또래 배우들이 나온다. “또래들끼리 있으니까 의견을 편하게 나눌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것을 다른 배우가 생각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구나’를 실감했다. 그렇게 다른 의견들이 모여 하나의 장면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신예은에게 ‘3인칭 복수’는 어떤 작품인가. “내게 자신감을 준 작품이다. 연기를 할 때마다 항상 틀 안에 갇힐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그런 걱정이 없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없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앞으로 작품에 임할 때도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얻었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