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전시관이 7일 개관했다.
중국 저장성관광청은 이날 서울시 중국 KG타워하모니홀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온라인 전시관'의 개관 기념식을 진행했다.
저장성관광청은 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 및 저장성 사오싱과 원저우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전시관 사업에 착수했다.
사오싱과 원저우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지난 2012년 5월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라 매년 선정돼왔으며,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경주시가 지난해 순천시, 2016년 제주시가 각각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개관한 온라인 전시관은 한국과 중국 저장성 도시 간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중국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대한 한국 국민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동아시아 문화도시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관은 한국관과 중국관으로 나눠 중국의 저장성 닝보·사오싱·원저우, 한국의 제주·순천·경주의 문화·관광자원과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주제로 하는 행사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다.
이날 쉬펑 중국 저장성문화관광청 부청장은 영상을 통한 개회사에서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문적으로 잘 통하며, 여러 해 동안 각 분야에서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왔다"며 "이번 전시관을 통해 저장성과 한국의 우수한 문화도시 자원을 양국 시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려, 상호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축사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인 경주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모두가 경주는 물론 동아시아 문화를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전시관 개관에 앞서 저장성에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관련 행사와 이벤트를 다채롭게 진행했다. 한국 도시와 공동기획으로 사진·영상전, 서예전, 패션쇼 등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해인 만큼 저장성은 문화와 관광 분야의 이벤트를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