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알칸타라와 총액 90만 달러(11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9일 밝혔다. 총 보장액 80만 달러에, 인센티브 10만 달러가 포함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에서 KBO 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그해 총 31경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다승왕과 승률왕(0.909),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석권했다.
알칸타라는 2021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현지에선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규모를 2년 400만달러(52억원)로 추정했다. 다만 알칸타라는 한신 유니폼을 입고 63경기에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알칸타라는 방출 통보를 받았다.
두산 구단은 "투구 모습과 세부 데이터를 두루 살펴본 결과 KBO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커맨드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량과 인성을 모두 갖춘 알칸타라가 야구장 안팎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행복하게 야구했던 두산 베어스로 돌아와 기쁘다. 비시즌 철저히 준비해 다시 한번 최고 위치에 도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야수 호세 로하스, 투수 딜런 파일에 이어 알칸타라를 재영입하며 2023시즌 외국인 구성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