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무대에 서는 ‘로드FC 라이트급 현 챔피언’ 박시원(20, 카우보이MMA)과 ‘로드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권아솔(36, FREE)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박시원이 먼저 권아솔을 디스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박시원은 챔피언이 된 순간부터 권아솔을 “배 나온 일반인 아저씨”라고 칭하며 운동선수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시원의 말에 권아솔은 “싹수없는 XX”라고 욕했다.
두 파이터는 같은 무대에 선다. 로드FC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2에서다. 권아솔은 2부 네 번째 경기, 박시원은 2부 다섯 번째 경기인 메인이벤트에 선다.
경기를 앞두고 계체량 실패한 전적이 있는 권아솔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상대인 나카무라 코지(37, pancrase osaka inagakigumi)가 특별한 계약 사항을 요구하면서 권아솔의 몸무게에 시선이 집중됐다.
요구 사항은 권아솔이 계체량 실패 시 경기를 안 할 것이며, 권아솔의 파이트머니 50%를 자신에게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나카무라 코지는 권아솔의 계체량 실패 전적을 언급하며, 로드FC에 전무한 계약 사항을 요구했다.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은 “계체량 실패 또 하실 것 같은데 예전에도 한 4kg 오버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계체량 실패하고 판정 가면 진다. KO로 이기던가 판정으로 지지 않을까 싶다. 일단 계체량 실패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드FC는 2023년부터 체급 통합과 함께 챔피언 제도를 폐지,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토너먼트가 진행될 시 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많은 강자가 맞붙게 될 것이다. 권아솔과 박시원의 매치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박시원은 “1년에 몇억을 실력으로만 가져갈 수 있다면 진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권아솔은 “(토너먼트에) 참가 안 한다. 나는 돈이 있다”며 딱 잘라 말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파이터는 각자의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경기 전날인 계체량에서 만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기자회견도 참석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가오형 라이프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어떤 디스전이 오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인 굽네 ROAD FC 062는 기자회견 다음 날인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SPOTV, 아프리카TV, 다음 스포츠, 카카오TV에서 중계된다.
[굽네 ROAD FC 062 2부 / 12월 18일 오후 6시 SPOTV 중계, 스위스 그랜드 호텔] [-70kg 라이트급 타이틀전 박시원 VS 여제우] [-73kg 계약 체중 권아솔 VS 나카무라 코지] [-61.5kg 밴텀급 타이틀전 장익환 VS 문제훈] [-65.5kg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박승모] [-93kg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 김태인 VS 다니엘 고메즈]
[굽네 ROAD FC 062 1부 / 12월 18일 오후 4시 SPOTV 중계, 스위스 그랜드 호텔] [-84kg 미들급 윤태영 VS 이영철] [-61.5kg 밴텀급 김진국 VS 비탈리 미로뉴크] [-75kg 계약 체중 한상권 VS 신윤서] [-57kg 플라이급 정재복 VS 손재민] [-60kg 계약 체중 최영찬 VS 서동수] [-50kg 계약 체중 박서영 VS 김유정] [-61.5kg 밴텀급 차민혁 VS 홍태선] [-65.5kg 페더급 한민형 VS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