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의 분쟁 때문에 활동을 못 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죠.” 배우 엄지원이 과거 소속사와 겪었던 갈등을 털어놨다.
엄지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지원의 엄Tube’에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엄지원은 스태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고 숙소에서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스태프들은 선물을 건넸고 엄지원은 눈시울을 붉혔다.
20여년 간의 연기 생활을 돌아보기도. 그는 “20년 자식이 태어나면 대학생이지 않냐. 애를 낳으면 대학생이 될 시간 동안에 연기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나와 함께 11년 동안 이렇게 예쁜 날에 만나서 우리 많이 늙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엄지원은 과거 소속사와 있었던 분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똥개’ 때 작품이 되게 잘 되고 루키였다. 그런데 소속사와의 분쟁 때문에 활동을 못 했던 적이 있다.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슬럼프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치고 올라가야 하는 타이밍에 못 치고 가고 한 번 슬럼프를 겪어서 계속 회복을 못 했다고 생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슬럼프를 겪어서 회복을 계속 못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시즌에 흐름을 타서 순탄하게 올라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생각을 진짜 오랜 기간 많이 했다”며 “딱히 기뻤을 때는 없는 것 같다. 최근에는 ‘작은 아씨들’이 너무 잘 돼서감사하지만 그것도 너무 기뻐서 기쁨을 주체 못 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엄지원은 “너무 슬퍼도 슬퍼하지 않는 걸 되게 오랜 시간 트레이닝하고 좋을 때 경거망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마인드 트레이닝을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지난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차기작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