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9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공개한 의무·자율공시 기업 684개사의 2022년 정보보호 투자액·전담 인력·관련 활동 등 현황을 발표했다.
업종을 통틀어 삼성전자가 6939억원으로 압도적인 투자 규모를 자랑했다. 정보기술 투자의 9.55%를 정보보호에 쏟았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KT가 102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이 627억원, LG유플러스가 29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양대 포털을 합친 것보다 큰 비용을 정보보호에 투입했다. 네이버가 350억원, 카카오가 141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 및 보험업(70억원)과 정보통신업(49억원), 제조업(35억원)의 순으로 많았다.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금융 및 보험업(10.49%), 제조업(9.74%), 건설업(9.62%)의 순으로 높았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5만8000명,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9.3명이며,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정보기술 인력 대비)의 평균은 약 10.62%로 집계됐다.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정보통신업(22.4명), 금융 및 보험업(19.9명), 도매 및 소매업(9.6명)의 순으로 많았고, 정보기술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은 제조업(12.65%), 도매 및 소매업(11.08%), 금융 및 보험업(8.93%)의 순으로 높았다.
주요 업종의 전담 인력의 경우 정보통신업은 KT(335.8명, 6.64%), SK텔레콤(196.1명, 7.76%), 넥슨(156.8명, 32.67%)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소매업은 쿠팡(170.6명, 7.41%), 11번가(37명, 7.07%), 위메프(30.2명, 9.75%)의 순으로 높았다.
과기정통부는 "금품 요구 악성프로그램 등 사이버공격이 업종에 구분 없이 이뤄지고 있어 정보보호 투자액 및 전담 인력 부문에서 저조하게 나타난 건설업·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 인력 투입 확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