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 12승(3패)으로 승점 35점을 쌓았다. 개막 14연승을 거두고 있는 현대건설(승점 38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이끄는 좌·우 쌍포의 위력이 강점이다. 김연경은 '배구 여제'라는 수식어답게 클러치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해냈다.
최근엔 미들 블로커 이주아의 컨디션도 올라왔다. 지난 시즌(2021~22) 개인 최다 득점(243점)과 블로킹(세트당 0.723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준 그는 올 시즌 3라운드 들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7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는 20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최근 치른 3경기(현대건설·IBK기업은행·현대건설)에서 모두 패했다. '주포' 강소휘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8일 현대건설전 이후 결장하고 있다. 강소휘는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컵대회) 주역이다.
문지윤·유서연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결정력이 부족하다. 그탓에 외국인 선수 모마에게 공격이 몰리고 있다. 15일 현대건설전에서도 모마가 41득점을 기록했다. 블로커 입장에서는 아무리 특정 선수에게 많은 점수를 내줘도, 블로킹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비를 할 수 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전적은 1승 1패다. 11월 29일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선 GS칼텍스가 3-2로 신승을 거뒀다. 당시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볼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가 22점, 강소휘와유서연이 각각 15점씩 올리며 고른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