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이날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내년 1월 1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스웨덴에서 개최하는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25일 낮 폴란드로 향해 브라질·폴란드·튀니지가 참가하는 4개국 토너먼트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1월 9일 결전지인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로 이동, 헝가리(12일)와 첫 경기를 맞이한다.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한·일 정기전과 유럽 전지훈련에서 손발을 맞춘 선수들로 구성됐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대표하는 두산의 강전구(CB) 김동욱(GK) 김연빈(LB) 조태훈(RB) 이성민(PV)과 SK호크스의 이현식(LB) 오주안(CB) 하태현(RB) 장동현·김기민(이상 LW) 박세웅(PV), 인천도시공사의 박영준(LB) 하민호(LW)가 팀의 주축이다. 현재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신재섭(RW·하남시청)과상무피닉스를 이끄는 박재용(GK)과이요셉(CB)도 힘을 보탠다. 대표팀의 젊은 피로는 스페인에서 활약중인 김진영(아데마르레온·LB)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이창우(GK) 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갓 데뷔해 활약 중인 신인 진유성(인천도시공사·PV)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며 다시 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라운드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헝가리·아이슬란드·포르투갈과 함께 D조에 속해 12일 헝가리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포르투갈, 16일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역대 12번 참가했다. 2013년 23회 대회 이후 한동안 출전하지 못하다가 2019년 26회 대회 남북단일팀, 27회 대학 선발팀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감독 체제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