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승훈 CP, 고락원 PD를 비롯해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가 참석했다.
이날 이승훈 CP는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을 앞둔 사랑꾼들의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처음에 기획했을 때는 크게 생각을 안 했다. 최성국이 여자친구가 생겼고, 예비 장인과 장모님께 인사드린다고 해서 따라갔다. 막상 따라가니 순간들이 진짜였다. 이러한 순간순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수홍은 “정확히 3일 전에 결혼한 새신랑 박수홍이다. 사랑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공개되는 방송이라 처음에는 고사했다. 이사님께서 ‘죄를 지은 게 아니고, 행복해지려는 선택을 한 거다. 두 사람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는데 언제까지 허위 사실 때문에 숨어야 하냐’고 충고해줘서 결심이 섰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웃음을 줄 것”이라며 “너무 사회면에만 나와 부담이 됐는데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이 많더라.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행복해져야 한다고 아내가 말했다. 그런 모습을 방송을 통해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수홍과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박경림도 ‘조선의 사랑꾼’에 함께한다. 박경림은 “어느 날 박수홍에게 전화가 왔다. ‘어떤 프로그램을 하게 될 거 같은데 너도 할래?’라고 제안하더라. 어떤 프로그램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저씨랑 같이하면 좋죠’라고 했다. 그렇게 합류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 이후 16년 만에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된 박수홍과 박경림. 박경림은 “16년 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나 진행했던 사람 같다. 비단 박수홍뿐만 아니라 MC들과 만나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파일럿 방송 당시 최성국의 상견례 과정을 담아 화제를 모았던 ‘조선의 사랑꾼’. 최성국은 방송 후 반응을 묻자 “의외였다. (방송 전에는) 세상 모든 욕을 먹을 것 같았고 겁도 났다. 그런데 방송이 나온 다음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다고 해주고 가는 데마다 아는 척해주고, 방송에 대해 말씀도 해주니 나쁜 선택이 아니었구나 싶었다”며 “방송의 힘인지 처가 쪽에서 미지근했던 분들이 좋은 쪽으로 봐줬다”고 말했다.
최성국과 함께 1대 사랑꾼으로 활약했던 오나미는 “내 주변에 결혼을 못 한 동료들이 많다. 김민경이 타 방송에서 ‘내년에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상대가 없다. 김민경이 꼭 이 방송에 함께 해서 결혼했으면 좋겠다. 또 유민상은 내 축의금에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라고 써서 줬다. 그 돈을 돌려주고 싶다. 유민상이 자극을 받아서 좋은 짝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임라라는 최근 불거진 손민수와 결별설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안 헤어졌다는 걸 빨리 알리고 싶다. 결별설이 크게 났는데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애만으로도 너무 좋아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선배님들 결혼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생기더라. 행복해하는 걸 지켜보니까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가깝게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혼자보다 둘이라서 더 아름다운 사랑꾼들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