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 '근무지 선택' 등 제도로 부러움을 샀던 카카오가 전면 출근을 원칙으로 하는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한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여파로 신속한 의사소통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년 3월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격주로 운영하던 금요일 휴무제(놀금)를 월 1회로 축소하는 개편안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카카오 직원들은 내년 3월 1일부터 모두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이 연기되면 해당 일정도 밀린다.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조직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또 카카오는 내년 1월부터 월 단위로 정해진 근무 시간을 채우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바꾸거나 프로젝트 막바지에 몰아서 일할 수 있다.
지난 6개월간 시행한 월 2회 놀금 역시 내년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리커버리 데이' 제도로 바뀐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