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도현이 자리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김도현은 진화영(김신록 분)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으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최창제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김신록의 수많은 애드리브를 유연하게 받아치며 유쾌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이날 김도현은 김신록과 함께 등장하는 모든 신에 애드리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 말미에 나오는 장면은 거의 다 애드리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애드리브로 했다. ‘얼씨구 절씨구’ 장면도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 회차 애드리브가 없었던 장면은 없었다. 대본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애드리브를) 넣어도 흔들림 없이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신록이 얼씨구를 먼저 외쳐서 바로 절씨구로 답했다. 감독이 해당 장면을 다 쓸 줄 몰랐다. 일부러 유도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 속 김신록이 김도현에 업히는 장면, 다리 안마 신 또한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그는 “신록이가 현장에 오면 하드웨어를 먼저 던졌다. 한번은 ‘확 그냥 뽀뽀할까, 업힐까’ 물어보더라. 진짜 할 줄 알았고 그때부터 어떻게 받아칠지 고민했다”며 웃었다.
특히 다리를 안마해 주는 장면도 언급하며 “신록이가 촬영 전에 ‘오빠 나 오늘 다리 좀 올릴게’라고 예고했다. 감독이 컷을 안 해서 알고 있는 안마 기술을 다 썼다. 대학교 때 배웠던 물리치료 기법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