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KT는 11승 15패로 리그 7위, 캐롯은 13승 13패로 5위에 자리했다. KT는 2경기 차로 캐롯을 쫓고 있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KT는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캐롯은 4연패에 빠졌다.
기세가 좋은 KT이지만, 방심은 하지 않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서동철 감독은 캐롯 슈터 전성현(32)을 경계했다. 올 시즌 전성현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26경기에서 평균 20.2점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기세는 더 무섭다. 지난 4일 창원 LG와 경기에서부터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부문 KBL 역대 공동 7위다.
서동철 감독은 “상대팀 에이스 수비를 가장 잘 해주는 선수가 한희원이다. 옆에서 동료들이 헬프 디펜스도 잘해줘야 한다. (전성현의 경기력이) 좋아도 너무 좋다”며 “전성현이 슛을 던지는 걸 최소화해야 한다. 터프한 수비로 갈 계획이다. 너무 멀리서 던지더라. 역대 이러한 슈터가 있었을까 싶다. 농구대잔치 때도 없었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문경은 KBL 경기본부장이 서운해할지도 모르겠지만”이라며 한참 뜸을 들이더니 “다음 말은 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이어 서 감독은 “예전 선수로 뛰었던 문경은 본부장은 좋은 수비 선수가 있으면 잡으려면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성현은 다르다. 하여튼 좋고 대단한 선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