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에서 외모, 패션 감각, 능력까지 열정 빼곤 모든 것을 갖춘 포토그래퍼 지우민으로 분해 꿈과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청춘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최민호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노윤호의 뒤를 잇는 ‘열정맨’으로 꼽힐 만큼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 앞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유의 열정과 승부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열정캐’(열정과 캐릭터를 합친 말)인 만큼 그 자체로 연기 변신이었던 셈이다.
지우민으로 분한 최민호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유쾌한 호흡을 뽐내며 청춘, 우정, 패션 등 작품의 주요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과거 연인 사이였다 친구가 된 표지은(채수빈 분)과 케미스트리 역시 시청 포인트다. 30대 들어서서 한 첫 로맨스 작품인 만큼 과감한 키스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민호 스스로도 민망해서 “넷플릭스를 깔아 달라”는 모친의 요청을 외면했을 만큼 그간 작품들에서보다 한층 수위가 업그레이드된 키스신이다.
최민호는 표지은과 연인 사이였던 과거의 풋풋함부터 친구와 썸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텐션을 한층 농익은 눈빛 연기로 소화했다. 지은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 있음을 깨닫고 다시 직진하기 시작하는 지우민의 감정 변화 역시 물오른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과감한 상의 탈의 장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클럽에서 만난 지우민과 표지은이 눈을 맞춘 뒤 가까워지며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장면에서다. 클럽에서의 상의 탈의라는 다소 어색할 수 있을 상황을 최민호는 천연덕스럽게 연기해내며 우민과 지은의 깊어진 마음에 시청자들이 몰입하게 했다.
최민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해 “솔직히 부담됐다. ‘클럽에서 상의를 벗고 춤추는 사람이 있느냐’는 말을 PD님께 계속 했다. 근데 괜찮다고 하시면서 의상까지 잘 뜯어지는 옷으로 가져오셨더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현장에서도 근육을 펌핑하고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최민호의 연기 변신에 화답하듯 ‘더 패뷸러스’는 공개 첫주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전 세계 24개 지역 톱 10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배우 최민호의 다채로운 활약은 정글 같은 패션계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더 패뷸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