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상암센터에서 진행된 '2023 Visionary Awards(비저너리 어워즈)'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1.08.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박은빈이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의 바톤을 넘겨받을지 주목된다.
16일(한국시간) 오전 9시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가 미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에서 열린다.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큰 영화 평론가 단체인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부문을 나눠 수상한다.
올해는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애플TV+의 ‘파친코’가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 후보로 올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은 박은빈과 ‘파친코’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인 여성인 선자 역을 맡은 김민하가 시상식에 참여해 경합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우영우 신드롬’이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스타 배우 없이 출발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입소문 하나로 17.5%의 자체시청률을 달성했고, 넷플릭스에서도 TV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3위를 기록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등 재일교포의 삶을 예술적으로 그려내 북미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 부문에서는 최우수 외국어 영화 후보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수상후보로 올랐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최우수 외국어 영화 후보에 오른 작품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이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골든글로브 비영어작품상 후보로 올랐으나 ‘아르헨티나, 1985’에 아쉽게 상을 내주게 됐다.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는 골든글로브와 함께 오스카 레이스라고 불리는 미국 유력 비평가상으로, 이번 수상 여부로 향후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한편,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후보에 오른 우리나라 작품은 ‘올드보이’, ‘설국열차’, ‘아가씨’, ‘버닝’ 등이 있다.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1년에는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고 배우 이정재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