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 스타디오 아레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살레르니타나를 2-0으로 이겼다.
리그 19경기를 치른 나폴리는 승점 50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AC 밀란(승점 38)보다 12점 앞서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엘리프 엘마스,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선봉에 섰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봇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가 구축했고, 골문은 메렛이 지켰다.
경기를 주도한 건 원정 팀 나폴리다. 공을 점유하며 살레르니타나의 빈틈을 노렸다. 나폴리는 전반 34분 오시멘이 뒷공간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처리됐다.
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봤다. 앙귀사가 후이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을 허물었고, 반대편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디 로렌초가 슈팅을 연결, 골망을 갈랐다.
추가 득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3분 엘마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부근에서 감아 찬 슈팅이 반대편 골 포스트를 때렸다. 이때 문전에 있던 오시멘이 튀어 나온 공을 손쉽게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나폴리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남은 시간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며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김민재는 라흐마니와 함께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상대 공격수와 경합 상황에서 여느 때와 같이 침착한 수비로 대응했다. 공격 시에는 정확도 높은 패스로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1위를 질주 중인 나폴리는 오는 30일 AS로마와 격돌한다. 로마(승점 34)는 현재 세리에 A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