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폴 로빈슨은 손흥민이 풀럼전 토트넘 베스트11에서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 골문을 지켰던 ‘선배’ 로빈슨은 “손흥민은 (이전과) 이번 시즌 같은 선수가 아니었다. 물음표가 있다”며 “손흥민은 자신의 자리를 놓고 히샤를리송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차지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한 후 지난 5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기나긴 침묵을 깼다.
이후 또 무득점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 기간 팀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결국 선발에서 빠지라는 팬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로빈슨 역시 오는 24일 열리는 토트넘과 풀럼의 EPL 21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발 제외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로빈슨은 “히샤를리송은 월드컵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여러 위치에서 경쟁 중”이라고 평가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오른쪽 측면에서 완벽히 주전 입지를 굳힌 모양새다.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 번뜩이는 패스 등 2선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을 자원으로 평가된다.
로빈슨은 “쿨루셉스키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전반전 때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가 빠질 때면, 토트넘은 창의성이 부족하다. 그를 선발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토트넘의 풀럼전 베스트11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매체는 히샤를리송,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서리라 전망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딱 한 차례 교체 출전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레스터전이 유일한 교체 투입이다. 당시 그는 31분간 피치를 누비며 3골을 낚아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